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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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각종 감염성 질환을 경계해야 하는 계절, 푹푹 찌는 여름 더위는 바이러스가 활개를 치기 좋은 환경이다. 여러 신체 기관 중에서도 특히 안구는 신체 밖으로 노출돼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여름철 골칫거리인 안질환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안질환으로 '여름 눈감기'라고 불리는 인후염 결막염이 있다. 인후염 결막염은 말그대로 인후통과 결막염이 동방되는 질환이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며 감기 증상과 함께 눈의 충혈, 결막 부종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증상이 계속되면 식욕부진, 오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다른 호흡기 질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토끼눈처럼 안구가 빨갛게 충혈되는 병인 일명 '아폴로 눈병'도 여름철 주의해야 하는 안질환이다. 아폴로 눈병은 급성 출혈성결막염이라고 하는데 엔테로바이러스와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잠복기는 8시간~2일이며 증상은 약 1주일 정도 지속된다. 

마지막으로 유행성 결막염이 있다. 인후통 결막염과 마찬가지로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인 유행성 결막염은 눈의 충혈, 가려움, 눈 시림 증상을 동반하며 2~4주 정도의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는 안약을 점안하면 일정 기간 후 대부분 완치되는 편이지만, 시력저하 같은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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