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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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은 피부 못지 않게 눈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눈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눈에 입는 화상인 광각막염에 걸릴 수 있으며, 강한 빛이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될 시 백내장, 황반병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 만으로 백내장의 진행 위험이 최대 3배나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이 방출하는 빛에너지 속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A, B, C로 나뉜다. 그중 자외선 C는 오존층에 완전히 흡수되며 자외선 B는 90% 정도가 오존층에 흡수돼 일부만 지면에 닿는다. 따라서 우리가 쬐는 자외선의 대부분은 자외선A며 자외선B가 일부 포함된다. 이러한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 광노화, 피부암, 색소침착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눈에 닿을 시 급성광각막염, 급성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인의 실명 원인의 절반 이상은 백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백내장의 발병 원인이 '장시간 자외선 노출'인 경우는 약 20%의 비율로 추정된다. 백내장에 걸리면 시력이 감퇴되고 물체가 여러개로 보이며 빛퍼짐, 눈부심 등이 나타나며 동공 또한 뿌옇고 혼탁해진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과 치료로 병의 속도를 늦추는 식으로 관리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이상 병이 진행되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 후 관리도 더없이 중요하다.

이러한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선 자외선으로 부터 눈을 보호하는 습관이 필수다. 젊을 때 자외선에 노출된 사람일 수록 노년에 백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다. 매일 선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하듯, 자외선이 강한 날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필히 착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 외출 전 자외선 지수를 체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엔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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