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하는 저렴이 선글라스 주의해야
◇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저렴이 선글라스의 위험성
선글라스는 각종 안질환을 유발하는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하는 역할도 있지만 패션의 기능도 겸한다. 휴가철이 다가오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선글라스 제품이 부쩍 늘었다. 해당 제품들은 1만원 대에서 4만원 대로 저렴한 가격 대를 형성하고 있다. 부담없는 가격 탓에 취향별로 한번에 여러 개를 구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렇게 저렴한 선글라스는 오히려 눈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고 렌즈 색깔만 어두운 선글라스는 선글라스를 쓰지 않을 때보다 우리 눈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주변이 어두워지면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동공이 평소보다 커지는데, 이때 색깔만 어두운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커진 동공으로 자외선이 그대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 어린 아이의 눈, 성인보다 더 자외선 흡수 비율 높아
성인도 위험하지만 특히 아이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시중엔 장난감 같은 어린이용 패션 선글라스가 많다. 어린 아이는 성인 보다 빛을 굴절시키는 수정체의 투명가 높아 자외선에 더욱 큰 영향을 받는다. 같은 양의 자외선이라도 더 많은 자외선이 흡수되는 것이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은 수정체가 자체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정작 눈 속에 들어가는 자외선은 1.5%에 불과한 반면 아이들은 최대 75%까지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아이와 성인 할 것 없이, 자외선이 높은 여름철에는 꼭 자외선 기능이 적용된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UVA와 UVB를 잘 차단해주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선글라스를 장시간 착용하기 어려운 아이의 경우, 모자를 항시 착용해 눈에 직접 빛이 닿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자외선은 안구에 손상과 화상을 입힐 수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각막 및 망막의 손상은 시력을 떨어뜨리고 각종 안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자외선은 안구의 노화도 촉진시켜 황반변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린 나이일수록 선글라스 및 모자 착용을 일상화해 눈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