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눈썹이 눈을 자꾸 찌른다면 '안검내반증'을 의심해 봐야

평소 속눈썹이 눈을 찔러 지속적인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눈물이 난다면 '안검내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안검내반증은 윗눈꺼풀이 안으로 오므라들어 눈을 찌르는 증상이다. 눈을 찌르는 속눈썹을 뽑는 방법도 있지만 증상이 계속된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안검내반증은 선척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있다. 10세 미만 아이들에게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부안검'을 의심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는 눈썹이 부드러워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눈썹이 단단해져 눈을 자주 비비거나 눈물을 자주 흘리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속눈썹이 지속적으로 안구를 찌르게 되면 시력 감퇴를 초래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성인에게 나타나는 안검내반등은 눈꺼풀을 지탱하는 근육의 힘이 떨어져 나타나는 '퇴행성 안검내반증'과 염증으로 인해 눈꺼풀에 이상조직이 생겨 발생하는 '반흔성안검내반증'이 있다. 안검내반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동반하고 통증, 눈부신, 충혈, 눈가 짓무름, 시력저하 등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 안검내반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치료법은 증상과 정도에 따라 다르므로 안과에 방문해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인공눈물이나 연고, 치료용 콘택트렌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 근본적인 해결을 원한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암검내반증은 쌍꺼풀 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쌍꺼풀 수술을 하면 눈꺼풀을 들어주며 속눈썹이 자연스럽게 위로 말려 올라간다. 퇴행성 안검하수의 경우 매몰법을 시행하면 쌍꺼풀 라인이 쉽게 풀릴 수 있어 재수술을 요하기도 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절개법과 눈매교정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절개법은 쌍꺼풀 라인이 풀릴 확률이 적고 눈두덩이 지방을 함께 제거할 수 있지만 부기가 오래가고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절개법은 환자의 상태와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또 미용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그러므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상태를 제대로 진단한 뒤,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