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 참기 힘든 고통, 대상포진이 무엇일까?
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대상포진에 걸린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하다. 수두의 원인이 되는 이 바이러스는 수두가 완치된 이후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사람의 척수 속에 내재되어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때를 틈타 활성화된다.
대상포진은 몸의 신경 중 하나를 타고 퍼진다. 척추로부터 오른쪽, 왼쪽으로 하나씩 나있는 신경 중 하나를 타고 퍼지므로 몸의 한쪽에만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다.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몸의 한쪽 편에 심각한 통증과 감각체계에 이상이 나타난다. 팔 다리가 저리는 근육통이나 복통, 두통을 호소하거나 흉부에 통증이 나타나는 환자의 경우 상처 부위에 옷이 스치는 것조차 괴로워하기도 한다.
◇ 눈 주변도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어
대상포진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달라진다. 눈 주변으로 대상포진이 생기면 이 병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서 합병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즉 눈 주위에 생긴 경우에는 눈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바이러스의 안구 신경 침범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안구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안과 진료가 필요하다. 귀 주변이나 안면부에 발병하면 안면마비와 이명, 난청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방광에 발생하면 소변을 못 보는 경우가 있다.
대상포진의 전조현상은 발병하기 4~5일 전부터 피부통증, 가려움, 감각 이상으로 나타난다. 대상포진이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발병 후 최대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병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충분한 영양 섭취를 통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