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눈을 비비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사람은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시각 정보에 상당히 의존하는 편이다. 신체 기관 중 눈은 뇌와 가장 활발히 정보를 교류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아주 정교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런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손을 눈에 갖다대 비빌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방법은 안구의 표면을 형성하는 각막 및 결막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삼가해야 한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올바른 응급대처법은?
우리 손에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묻어있다.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이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으며 상처를 낼 수 있다. 이물질을 빼내기 전 렌즈를 착용한 상태라면 렌즈를 먼저 제거해준다. 그런 다음 외관상으로 이물질이 보인다면 물을 적신 면봉을 이용해 이물질을 면봉에 살짝 묻혀 떼낸다. 이물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깨끗한 온수를 눈에 흘려주면서 눈깜빡임을 반복한다. 인공눈물이나 점안액을 사용해도 좋다.
눈에 뜨거운 물이나 기름이 들어갔을 때 눈을 만지거나 눈깜빡임을 거듭하면 각막이 손상될 수 있다.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눈을 세척한 뒤 눈에 무균밴드를 붙이고 안과에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콘택트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거나 렌즈를 착용한 채 잠에 들면 렌즈가 눈동자를 벗어나 안구 뒷면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간혹 있다. 돌아간 렌즈를 뺄 때는 인공눈물을 점안해 눈을 깜빡이고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굴려 동공에 걸리도록 하는 것이 방법이다. 이를 반복해도 렌즈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바로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