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마름, 안구건조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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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실내 에어컨과 제습기의 항시 가동으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은 PC와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으로 안구건조증에 더욱 취약하다. 안구건조증은 안구를 보호하는 눈물과 기름층의 양이 감소하는 질병이다.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며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안구건조증이 3개월 이상 지속 된다면 '쇼그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쇼그렌증후군은 눈물과 땀, 침 등의 액체를 몸밖으로 배출하는 외분비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면역계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호르몬, 세균 감염, 신경계 및 자가면역 항체 이상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쇼그렌증후군은 주로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서 발병 가능성이 높으며, 침과 눈물 등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안구와 구강에 건조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쇼그렌증후군이 발병하면 눈물샘이 파괴돼 안구건조증이 유발되거나 상피세포의 파괴로 각막염 및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 몇 개월부터 길게는 몇년까지 안구와 구강에 극심한 건조증이 이어지며 양쪽 귀밑 침샘이 붓고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난치병인 쇼그렌 증후군은 증상이 생기고 확진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쇼그렌증후군은 침샘 및 눈물샘 분비량 검사, 입술 침샘 조직 검사, 자가면역 항체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단한다. 쇼그렌증후군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현재로선 전무하다. 꾸준한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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