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이제 반려견과 같이 먹어요!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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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보약이라도 반려견에 치명적인 독인 되는 식품들이 많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유'와 '포도'다. 유당을 분해하는 능력이 없는 강아지가 우유를 섭취할 시, 구토와 설사,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 포도와 건포도는 반려견의 콩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포도와 건포도를 먹으면 설사, 구토 및 '신부전증'에 걸릴 수 있으며 신부전증이 발병할 경우 최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포도와 건포도와 비슷한 생김새 탓에 '블루베리' 역시 강아지에게 좋지 않은 식품으로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사람의 눈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블루베리는 반려견의 눈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실제 알래스카 대학교에서 진행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썰매견을 대상으로 블루베를 급여 했을 때 혈액 내 산화방지제 성분이 더 높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 블루베리, 반려견의 어디에 좋을까?

블루베리에는 비티민 A와 비타민 C, E 같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특히 항산화물질 중에서도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갈산은 강아지의 뇌 신경을 보호하고 노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 뼈의 발달과 골밀도에 중요한 비타민 K도 풍부해 슬개골이 탈구되기 쉬운 활동성이 높은 견종이나 노령견에 더없이 좋다.

블루베리는 강아지의 '심장 건강'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베리는 '나쁜 콜레스테롤'에 속하는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게 유지하는 효능이 있어 심혈관계 건강 관리에 탁월하다. 블루베리를 꾸준히 섭취하는 강아지일 수록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모든 식품이 그렇듯, 과도한 섭취는 좋지 않다. 블루베리는 다른 과일과 마찬가지로 당분이 많아 치석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블루베리 급여 시 반려견의 양치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또 블루베리를 처음 급여한다면, 아주 조금씩 먼저 먹여보고 알러지 반응이 없는지 지켜봐야 한다. 블루베리에는 섬유질이 풍부하지만 과하게 섭취할 경우 변비 또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처음엔 소량씩 급여하며 충분한 적응 기간을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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