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인 건강한 식품들.
어떤 좋은 음식이라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미국 건강정보 매체인 '에브리데이헬스닷컴'에서는 건강에 좋지만 과식하면 안 되는 식품에 대해 소개했다. 대표적인 것이 '십자화과 채소'다. 엽산과 비타민 K 같은 성분이 풍부한 케일과 브로콜리, 양배추는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그러나 이러한 채소들은 수용성 섬유질이 많아 과식할 시, 체내 가스를 생성하고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뇌에 좋은 DHA와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역시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식품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눈 건강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그러나 생선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수은 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FDA의 발표에 따르면 생선 중에서 연어, 가리비, 오징어, 가자미는 비교적 수은이 적게 함유된 해산물에 속한다.
◇ 눈에 좋은 '베타카로틴'도 적당히 섭취해야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식품도 건강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다고 알려진 베타카로틴은 영양제를 따로 복용할 정도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베타카로틴은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눈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눈의 간상세포의 색소 합성에 개입한다. 또 피부와 점막을 형성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심장병, 암의 위험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베타카로틴을 다량 함유한 식품에는 피부를 노랗게 변하게 하는 '카로틴혈증'이라고 하는 색소가 들어 있다. 이를 과복용할 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피부나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할 수 있어 '황달'과 혼동될 가능성이 있다.
모든 식품은 적당량 섭취했을 때 그 효과가 빛을 발한다. 특정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고집하기 보다,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