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를 즐기는 갖가지 방법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그 때가 가장 맛있기 때문. 옥수수가 제철을 맞았다. 옥수수는 품종에 따라 서로 다른 맛과 질감, 영양 성분을 가졌다. 노란 옥수수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도 다량함유 하고 있다. 보라빛을 내는 '흑찰옥수수'는 항상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알면 알수록 맛있는 옥수수. 오늘은 옥수수를 더 맛있게 먹는 갖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옥수수,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
옥수수는 물에 삶는 것보다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채 찜기에서 찌는 것이 좋다. 익는 동안 옥수수에서 나오는 맛있는 수분을 껍질이 가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깊이가 넉넉한 찜통에 물을 붓고 채반을 얹은 다음 찰옥수수를 엇갈리게 두고 뚜껑을 덮는다. 센 불에서 20~30분 찐 후,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생옥수수를 장시간 실온에서 두면 알맹이가 딱딱해지므로, 바로 먹지 않는 경우 이렇게 한번에 쪄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보관한 옥수수는 찜기나 에어프라이어에 그냥 데워 먹어도 좋지만, 버터와 소금을 더하면 훌륭한 술안주가 된다. 냉동실에서 꺼낸 찰옥수수를 칼로 알부분만 도려내 심지와 분리한다. 그런 다음 달군 팬에 버터를 넣고 옥수수 알갱이를 볶는다. 약 5 분간 중불에서 볶은 뒤, 소금과 후추를 더하면 완성이다. 안주로 조리할 옥수수로는 당도가 있는 단옥수수보다는 찰옥수수가 적합하다. 찰옥수수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소금간과 만나 감칠맛이 폭발한다.
당도가 높은 단옥수수나 초당옥수수는 생으로 먹어도 좋다. 칼로 알맹이를 분리해 밀폐용기에 담고 냉장 또는 냉장 보관한 뒤, 과일처럼 꺼내 먹으면 여름철 영양 간식이 따로 없다.
수박의 당도와 맞먹는 초당옥수수를 아이스크림으로 즐기는 레시피도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초당옥수수를 냄비에 설탕과 함께 약불에 졸인다. 초당옥수수 자체에 단맛이 풍부하기 때문에 설탕은 감칠맛을 더할 정도로만 넣는다. 완성된 옥수수는 잠시 식혀둔 뒤 미리 상온에 꺼내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골고루 섞어 다시 냉동실에 넣어 얼린다. 완성된 옥수수 아이스크림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잘 구운 토스트나 과일에 어울리면 금상첨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