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따라 미의 기준이 변화하듯, 성형에도 트렌드가 있다. 성형수술 중에서도 한번의 수술만으로 얼굴 전체 인상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오는 쌍꺼풀 수술은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에게 가장 선호되는 수술이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새로운 미의 기준이 되면서, 과거에는 서양인처럼 두껍고 큰 아웃라인의 쌍꺼풀 모양을 선호했다면 오늘날은 얼굴 전체의 균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매력을 살린 쌍꺼풀 라인이 각광받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을 주지하듯 쌍꺼풀 수술법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눈꺼풀을 절개하는 '절개법'과 실로 매듭짓는 '매몰법'이 전부였다. 절개법은 피부가 두껍거나 피부가 쳐져 쌍꺼풀이 생기기 어려운 피부에 사용되는 수술법으로 쌍꺼풀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흉터와 부기가 오래간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매몰법은 절개법에 비해 수술 후유증이나 부작용은 덜하지만 풀릴 가능성이 있고, 만족도가 크지 않다는 우려가 있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수술법은 단점을 보완하면서 자연스러움을 살린 '자연유착법'과 '눈매교정술'이 인기다. 자연유착법은 눈꺼풀에 작은 구멍을 내고 구멍을 통해 지방과 연부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지방과 조직을 제거해 흉터를 만듦으로써 근육과 피부간에 자연유착을 유도한다. 

눈매교정술은 본래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를 개선하기 위한 의료 목적의 수술로 눈꺼풀과 연결된 근육의 길이를 줄여 눈을 크게 뜰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수술한 티가 거의 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라인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근육을 짧게 만드는 방식이라 눈꺼풀 피부층이 두껍고 처져있는 사람의 경우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쌍꺼풀 수술과 눈매교정술을 병행해 속쌍꺼풀과 외쌍꺼풀 중간 정도의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드는 수술법도 선호되고 있다.

성형 수술에 정답은 없다. 더구나 인상을 좌우하는 눈 수술은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본래의 눈모양, 피부의 두께와 탄력성, 지방의 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 성공적인 쌍꺼풀 수술을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