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걸리는 중풍'이라고 불리는 '망막혈관폐쇄증'은 중풍과 마찬가지로 어느날 갑자기 불시에 찾아온다. 망막은 혈관으로 영양과 산소를 공급 받는데, 망막의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면 망막이 손상되고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를 '망막혈관폐쇄증'이라고 하며, 심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 망막혈관폐쇄증 왜 생길까?

'망막혈관폐쇄증'은 중풍과 비슷한 원인으로 발병한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은 동맥으로부터 깨끗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고 정맥으로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막혀 혈류가 원활하지 않을 때, 혈관 내 찌꺼기인 혈전에 의해 뇌혈관이 막히는 것이 중풍이다. 망막혈관폐쇄증은 이러한 혈전이 망막의 혈관을 막아 초래된다. 

망막중심동맥폐쇄증이 발병하면 바로 눈앞에 있는 사물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갑작스러운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별다른 통증 없이 먹구름이 낀 것처럼 눈 앞이 캄캄해진다. 이러한 폐쇄 증상이 2시간 이상 방치되면 시력 회복이 어렵고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에 방문해 안압을 낮춰야 한다.

망막혈관폐쇄가 한번 발병한 이상, 치료를 받더라도 예전 시력을 완전히 회복하기란 어려움이 따른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혈관폐쇄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앓고 있다면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