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을 예방하고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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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과일가게 매대에서 포도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8월의 제철 과일 포도는 여름철 무더위를 이기는데 특효약이다. 포도의 달고 새콤한 알맹이가 당분을 공급해 활력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밖의 과학적인 근거도 있다.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되는 날에 땀을 쏟으면 혈액 농도가 끈적해져 자칫 혈전이 생길 우려가 있다. 그런데 포도는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데도 탁월하다.

포도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와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성분은 혈관에 낀 노폐물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있는 포도가 '혈관 확장제' 역할을 해 심장병과 뇌졸증 등 심장혈관계질환을 예방한다고 나타난다. 

포도는 노화를 늦추고 세포 손상을 막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자랑하는 안토시아닌, 라이코펜,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염증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해 발암물질 해독에도 효능이 있다. 이러한 항상화 성분과 더불어 루테인, 제아잔틴도 풍부해 눈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탁월하다.

이밖에도 포도에는 비타민 C, 비타민 B1,B2를 비롯해 칼슘, 칼륨, 철분 등의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포도의 비타민과 칼슘은 서로의 흡수를 돕는 상호 역할을 한다. 포도를 두고 '천연 종합 영양제'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이유다.

포도는 이렇듯 여름철에 꼭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하지만 당분이 있어 평소 혈당이 높은 사람이라면 과섭취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포도에는 칼륨이 들어있어 신장이 좋지 않는 사람은 부정맥이 생길 수 있어 섭취 시 유의해야 한다. 포도는 껍질에도 양분이 풍부하다.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잠깐 담궜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번 세척하면 껍질 채 먹어도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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