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짙다고 좋은 선글라스가 아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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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눈 건강을 위한 필수품이자, 패션 아이템인 선글라스. 오늘은 선글라스에 대해 우리가 흔히 아는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Q. 렌즈 색이 어두울 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그렇지 않다. 렌즈 색의 진하기는 자외선 차단 기능과 관계가 없다. 흔히 렌즈의 색이 어두울 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야가 어두워지면 우리 눈은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을 키운다. 커진 동공으로 자외선이 더 많이 흡수될 수 있으므로 렌즈의 색상 농도 70~80%가 적당하다.

Q. 모든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

잘못된 생각이다. 렌즈 색이 짙다는 건 눈부심을 방지하는데는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선글라스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자외선 차단 코팅 없이 렌즈의 색만 어두운 선글라스는 앞에서 설명한 이유로 인해 오히려 눈에 해롭다. 렌즈 색상보다는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제품인지,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UV400'은 400mm 이하 파장을 가진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한다는 의미로, UV400 인증 마크가 있다면 자외선 기능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Q. 선글라스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그렇다. 선글라스는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다. 렌즈에 씌워진 자외선 차단 코팅은 열과 스크래치에 특히 취약하다. 뜨거운 열이 닿거나 땀이 묻은 손으로 렌즈를 만지는 등의 행위가 계속되면 코팅에 균열이 생겨 기능이 떨어진다. 선글라스의 유통기한은 통상적으로 5년이다. 안경원에 방문하면 자외선 투과율을 측정을 통해 사용하는 선글라스의 유통기한을 쉽게 알 수 있다. 

선글라스의 되도록 오래 사용하려면 손으로 렌즈를 만지지는 것을 삼가해야 하며 렌즈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도 전용 클리너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자동차 실내에 선글라스를 보관하는 것은 잘못된 보관 방법이다. 온실 효과로 실외보다 기온이 높아지는 자동차 내에서는 자외선 차단 코팅이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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