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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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은 눈 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검은 점이 떠다는 증상이다. 2017년부터 최근 5년 사이, 비문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비율은 2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비문증은 단순히 피곤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 경시 여기기 쉽다. 그러나 '망막열공', '망막박리' 등 일분일초를 앞다투는 위중한 병증에도 나타날 수 있어 신속한 진단이 필요하다.

◇ 비문증의 원인은?

그렇다면 비문증은 왜 생길까? 비문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지만 대부분 안구를 이루는 유리체의 변화에 의해 생긴다. 안구를 채우는 투명한 젤 형태의 물질인 유리체는 안구의 모양을 유지함으로써 망막에 상이 맺힐 수 있도록 한다. 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유리체의 유지가 필수일 것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유리체의 점도가 점차 떨어지게 된다. 유리체가 액화되면 유리체의 투명도가 떨어지면서 혼탁해진다. 이로인해 망막에 상이 온전히 맺히지 못하면서 눈 앞에 검은 점의 형태가 나타나는 것이다.

비문증은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이나 망막의 일부가 이탈하는 망막박리 같은 망막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평소에 고도근시,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 비문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망막 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에는 곧장 병원에 방문해  안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동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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