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 “선탠 부작용으로 실명 걱정했다” 밝혀
지난 8월 17일, 래퍼 스윙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한 선탠 부작용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선탠을 길게 했다. 최대 15분 버티기 힘들다고 하는데 오기 부려 25분 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밤 11시경 양쪽 눈알이 빨개졌다”며, “처음엔 통증이 없었지만 새벽 5:50분 경 양쪽 눈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이런 통증은 처음이었다. 철가루 같은 것들이 양 눈에 5시간 이상 들어간 느낌이었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극심한 고통을 느낀 뒤 응급실을 찾은 그는 “어떤 액체를 몇 방울 뿌리니 몇 초만에 통증이 기적처럼 사라졌다. (자신이 겪은 증상이) '자외선 화상'인가 용어 까먹음”, “선탠 너무 오래하지 말고 기계 안에서 핸드폰 볼거면 고글 꼭 낍시다”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 스윙스가 겪은 증상은?
스윙스가 겪은 증상은 ‘광각막염’으로 추정된다. 광각막염은 자외선을 비롯한 유해 광선으로 인해 눈이 화상을 입는 증상이다. (스윙스가 말했듯) 처음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급격한 안통이 나타난다. '동공수축', '안검경련'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광각막염은 북극이나 남극에서 눈과 얼음에 반사된 햇빛에 장시간 눈이 노출 됐을 때, 용접 작업을 할 때나 선탠 시 보안경을 착용하지 않았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광각막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속상된 각막을 통해 세균 감염, '각막궤양'이 진행될 수 있어 재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안과에 방문하면 검안을 위해 마취제를 점안해주는 데, 대부분 그 즉시 고통이 완화된다.
광각막염의 치료법으로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생제 및 소염제 투여, 손상된 각막 상피를 재생시키는 안약 처방이 일반적이다. 눈을 자외선에 노출하지 않은 채 24~72 시간을 넘기면 대부분 자연치유 되지만, 그동안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는 눈을 냉찜질하거나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근 ‘MZ(밀레니얼, 젠지)세대’ 사이에서 ‘바디프로필 촬영’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단기간 몸을 만드는 피트니스와 더불어 몸을 구릿빛으로 태우는 ‘태닝’까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해변이나 테라스에서 몸에 오일을 발라 몸을 태우는 ‘자연태닝’, 태닝숍에서 기기를 활용한 ‘인공태닝’의 공통점은 모두 유해광선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것. 자연태닝에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와 모자를 꼭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인공태닝을 할 때는 필시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