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결은 바로 ‘아보카도 오일’에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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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의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황색 채소로 만든 샐러드에 아보카도 오일을 넣고 섭취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베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이 15.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아보카도 오일의 불포화지방산이 녹황색 채소의 베타카로틴과 결합해 체내 지방에 전달되면서 소화흡수율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체내 면역력을 높이며 눈 건강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보카도 오일은 같은 연구를 통해,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계열인 ‘알파카로틴’과 ‘루테인’의 체내 흡수율도 각각 7.2배, 5.1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주 유익한 발견이다. 신선한 채소는 각종 천연 영양소와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하고 있지만, 그냥 샐러드로 섭취할 때에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아보카도 오일이 이러한 문제를 상쇄시켜주는 해결사로 나선 것이다.

아보카도 오일은 이렇듯 샐러드에 넣어 그대로 섭취할 수 있지만, 요리용 기름으로도 유용하다. 아보카도 오일은 다른 기름에 비해 발연점이 월등히 높다. 기름이 타면 포름알데하이드, 벤젠 같은 각종 유해물질이 나오는데, 발연점이 높은 아보카도 오일은 조리 중 기름이 탈 확률이 현저히 적다. 올리브 오일의 발연점이 190도, 콩기름이 241도인데 반해 아보카도 오일의 발연점은 271도에 달한다. 샐러드는 물론 구이, 튀김 요리를 할 때 사용하기도 적합하다.

아보카도 오일을 고를 때는 순수한 100% 엑스트라 버진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보카도 오일은 불포화 지방산이라 위나 장이 좋지 않은 이들도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지만, 고열량이기 때문에 하루에 세 스푼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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