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부모님의 눈을 유심히 관찰하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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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가족이 모이는 일은 줄었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 가까운 가족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올 명절, 부모님 댁에 방문한다면 부모님의 건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노년기에 들어서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부모님의 눈을 유심히 들여다 보는 것도 건강을 살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때때로 우리의 눈은 신체의 이상 신호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건강 이상을 알려주는 눈의 신호는?

먼저 눈 흰자에 붉은 점이 나타난다면,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우리의 눈은 수많은 미세혈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혈압이 높아지면 눈 흰자를 덮는 얇은 막 속 혈관이 쉽게 터지는 상태가 된다. 그러나 무조건 고혈압으로 진단하기는 이르다. 기침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얼굴 쪽 혈압이 상승할 때도 붉은 점이 나타나기 때문. 단, 붉은 점이 세 번 이상 나타났다면 병원에 방문해 혈압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왜인지 평소보다 흰자위가 누렇게 보인다면, 간 건강 이상 징후일 가능성이 높다. 혈액 속 헤모글로빈은 적갈색의 ‘빌리루빈’을 생성하는데, 간 기능이 떨어지면 빌리루빈을 분해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이때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는 빌리루빈이 눈이나 피부에 쌓이면 흰자위가 노래지거나 노란 안색을 띨 수 있다.

아래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안쪽 점막에 검붉은 반점이 생겼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는 심장과 목을 지나는 경동맥이 좁아져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혈액순환이 어려워지면서 눈의 실핏줄이 막히고 심할 경우 터질 수 있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이 점막의 검붉은 반점으로, ‘동맥경화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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