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이 뿌옇고 머리가 멍하다면 '이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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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한 다음 날, 혹은 충분히 숙면을 취하지 못했거나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때. 하루종일 머리가 멍해지는 듯한 경험을 한 적이 있지 않은가? 평소 생활 습관이 불규칙하고 바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한 두번이 아닌 지속적으로 증상이 반복되고 멍해지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브레인 포그 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 '브레인 포그 증후군'이 무엇일까?  

브레인 포그 증후군은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측두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데, 이때 두뇌에 피로가 쌓이면서 브레인 포그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 역시 브레인 포그 증후군의 원인일 수 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코르티솔은 외부 자극에 맞서기 위해 신체의 기관으로 더 많은 혈액을 방출하는데, 이로써 맥박과 호흡, 근육 긴장, 감각기관의 예민함이 극대화 된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멍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탈모약도 비슷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 '브레인 포그 증후군' 자가 진단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브레인 포그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머리가 멍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단어나 말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두통과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잠을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 △가끔 눈에 초점이 맞지 않고 뿌옇게 보인다.

브레인 포그 증후군이 지속되면 일상이 무기력해지고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또 업무의 효율이 떨어져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무기력증이 지속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핸 적절한 운동과 영양 섭취가 필수다. 꾸준한 운동은 뇌와 신체의 노폐물을 배출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므로, 스트레칭이나 산책, 유산소 운동 등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또 인스턴트 식품이나 튀긴 음식이나 설탕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뇌 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커큐민, 마그네슘 등을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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