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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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명절,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 명절은 주말과 연달아 있는 관계로, 금요일 저녁부터 고향에 방문하려는 이들로 귀경길 대란이 예상된다. 지난 설 연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모임을 취소하는 가족이 많았지만, 올 추석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백신이 활발히 보급되며 모임 가능 인원이 늘었고, 지난 설에 가족을 만나지 못한 그리움에 고향을 찾으려는 이들 역시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교통량이 많은 명절에는 비행기나 기차가 아니고서야, 일반적인 이동 시간의 두 배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건조한 자동차에서 장시간 운전은 눈의 피로도를 높인다. 또 일반적으로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번갈아 보면서 눈의 모양체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야 하는데, 운전 중 한곳을 오래 응시하게 되면 모양체가 수축한 상태로 머물게 되면서 빨리 피로를 느끼게 된다. 눈깜빡임 횟수가 줄어드는 것도 문제. 더구나 야간 운전을 할 때는 반대편 차의 헤드램프 때문에 눈의 피로가 가중되기도 한다. 

직접 운전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도 눈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 긴 이동 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에 미리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 경우가 많다. 꼭 영화가 아니라도 대체로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디지털 화면을 장시간 시청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눈에 악영향을 주지만 흔들리는 자동차라면 더욱 치명적이다. 흔들리는 차에서 오랜 시간 가까이 있는 화면을 보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안근육이 과하게 수축한 상태로 유지된다. 이는 안구의 노화를 촉진시키며 일시적으로 근시가 오거나 두통, 어지럼증을 동반할 수 있다. 

귀경길에서는 특히 어린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일이 많은데, 이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력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 나이라면 ‘가성근시’, ‘안구조절장애’ 등 다양한 시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 만약 차 안에서 장시간 디지털 화면을 시청했다면 1시간마다 5분씩 눈에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한다. 창밖을 보며 먼 곳을 응시하거나 눈을 감은 채로 휴식을 취해도 좋다. 양손을 비벼 마찰 열을 낸 뒤 눈에 올려 온찜질을 하거나 눈 주변을 약하게 지압해 마사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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