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 오면서 곶감 선물을 보내거나 받는 일이 많아졌다. 선물 박스에 20~30개입으로 구성되는 곶감 선물은 처음에는 반갑지만, 같은 선물이 쌓이면 이윽고 냉동실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곶감을 처음과 같이 맛있고, 질리지 않게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달콤하고 쫄깃한 곶감은 그 자체로도 커피와 차와 어울리기 훌륭한 간식이만, 크림치즈와 호두를 더한 간단한 레시피만으로 특별하면서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만들 수 있다. 바로 ‘크림치즈 곶감말이’다.
‘크림치즈 곶감말이’를 만드는 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냉동실에 있는 곶감은 상온에 두고 해동한다. 해동해 말랑해진 곶감은 꼭지 부분을 떼고 한쪽 면만 세로로 잘라 넓게 펴준다. 그런 다음 김발에 랩을 깔아주고 그 위로 넓게 편 곶감을 나란히 올려준다. 이때 곶감의 안쪽이 위를 보도록 올리고, 곶감끼리 조금씩 겹쳐서 붙여주면 빈틈이 없도록 말 수 있다.
나란히 붙힌 곶감 위로 하얀 크림치즈를 올리고 호두를 한조각씩 이어 붙여준다. 그런 뒤 다시 크림치즈를 올려 호두를 덮는다. 마지막으로 김밥을 말 듯 김발로 돌돌 말아가며 내용물이 터지지 않도록 야무지게 싸주면 ‘크림치즈 호두말이’ 완성이다. 말랑한 상태에서 바로 썰면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랩에 말린 채로 냉동실에 잠시 얼린 뒤 썰어주면 모양을 보존할 수 있다.
곶감의 원재료인 '감'은 환절기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C와 눈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제철 감을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에 걸릴 위험도 적고 피부 미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듯 몸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곶감,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만한 간단한 레시피로 올 명절, 온 가족과 함께 특별하게 즐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