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 한잔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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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은 모임과 회식이 많아지는 시기다.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인원 모임이 지양되면서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홈술' 문화가 늘고 있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하루에 레드와인 한 잔은 오히려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홈술'에서 빠지지 않는 주류가 바로 와인이다. 안주 없이 먹기 힘든 소주는 안주를 준비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고, 위스키는 도수가 높아 부담스럽다. 와인은 도수도 높지 않고, 치즈나 올리브 절임 등 비교적 간단한 안주와 곁들이기 좋아 요즘 같은 시기에 선호되고 있다. 

레드와인은 술 중에서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류로 재평가되고 있다. 레드와인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 때문이다. 와인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항산화 물질 '레스베라트롤'은 지방을 연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레스베라트롤이 기초대사량을 높이면서, 레드와인 한잔이 마치 헬스장에서 한 시간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레드와인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레드와인 속에 함유된 '엔도텔링' 성분은 혈관 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혈관 내부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레드와인에 풍부한 보라색 색소인 '안토시아닌' 역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포도의 껍질을 함께 발효한 레드와인을 마시면 포도 껍질의 떫은 맛이 느껴지는데, 이러한 맛이 강할 수록 와인의 '타닌'이 높다고 말한다. 타닌이 높을 수록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을 수 있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우리 눈 안에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안토시아닌은 아사히베리, 빌베리, 블루베리 등 검푸른 베리 계열에도 다량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이 건강해지고 해당 성분이 안구에 보호막을 생성해 나쁜 빛을 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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