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써클은 흔히 '피곤함'의 대명사다. 다크써클이 진해지면 눈 밑이 칙칙해지고 움푹 꺼지면서 피곤해 보인다거나, 퀭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실제로도 잠을 잘 못 잤다거나 피곤할 때 다크써클이 진해지는 경향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다크써클의 원인은 비단 피곤한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잠을 푹 잤음에도 다크써클이 유독 진해진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다크써클이 생기는 원인은 비교적 다양하다. 먼저 눈 밑 피부가 얇아 검푸른 정맥이 비춰보이는 ▲유전적인 원인을 들 수 있다. 또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는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했을 때, 또는▲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호르몬 분비로 인해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증가했을 때 등 나타나는 색소 침착도 다크써클로 오인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 ▲간이나 위장 질환 때문에도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도 함몰된 눈가 특성상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혈액이 고이고 림프 정체현상이 생기면서 해당 피부색이 검게 변할 수도 있다. 피로로 인한 다크써클 역시 확장된 피하 혈관이 비치면서 나타나게 된다.

피로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다크써클은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를 통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비타민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유전적 요인, 색소침착, 눈밑꺼짐 등으로 나타나는 다크써클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시술 또는 치료로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크써클의 원인이 색소침착일 경우, 변색된 색소에 직접 레이저를 쏴 색소를 파괴하는 '피코토닝', '토닝레이저' 등의 시술을 적용할 수 있다. 토닝레이저는 시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색소 침착이 반복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전적 요인 또는 눈밑꺼짐으로 인해 다크써클이 진해 보이는 경우라면 '베이비콜라겐주사'를 고려할 수 있다. 베이비콜라겐주사는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눈 밑을 볼륨감있게 만든다. 눈 밑을 채우는 것 뿐 아니라 피부의 전체적인 컨디션을 높여주어 화이트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렇듯 다크써클을 개선하는데는 먼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가 피부는 매우 얇고 예민한 조직이기 때문에 숙련도 높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