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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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적녹색맹'임을 밝히며, 생일을 맞아 지인들에게 특별한 생일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재환의 가까운 지인들의 특별한 선물은 바로 '적녹색맹을 위한 안경'이었다. 평생 적색과 녹색의 색 구별없이 살아온 유재환은 선물받은 안경을 쓰고 바라본 잔디와 단풍의 풍경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 속에서 "이거 지금 단풍 든 거야? 색깔이 있어! 세상에"라며 놀라는 유재환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울림을 주었다.

그럼 '적녹색맹'은 무엇일까? 적녹색맹은 붉은색과 녹색을 잘 가려내지 못하는 시각 이상 증세다. 우리의 눈은 가시광선 영역의 빛을 받아드려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색으로 인식한다. 망막의 시각세포가 빛을 감지하는데 시각세포는 어두운 곳에서 약한 빛을 감지하는 '간상체'와 밝은 곳에서 빛을 감지하는 '추상체' 두가지로 구성돼있다. 적녹색맹은 '추상체'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증상이다. 

적녹색맹은 출생 시부터 이상이 생기는 '선천성 색각이상'과 나쁜 생활 습관으로 모양체 근육이 당겨지고 수정체가 볼록해져 발생하는 '후천적 색각이상'으로 나뉜다. '선천성 색각이상'은 유전적으로 발병할 확률이 높으며 '후천적 색약'은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망막 및 시신경 손상, 망막 질환 등에 발생한다. 선천적인 색각의 경우 아직 뚜렷한 치료 방법은 없지만, 후천적 색각 이상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특정 색깔 안경이나, 색깔 구별 능력을 좋게하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등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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