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충혈 계속되면 각종 알질환 유발할 수 있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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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자꾸 빨개지는 증상을 겪는다면, 흔히 피로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게 된다. 실제로 눈 충혈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면 수일 내에 개선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충혈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아닌, 나았다 악화됐다를 반복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충혈은 결막 혈관이 확장하면서 눈의 흰자위가 빨갛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안구에 미세하게 분포하는 모세혈관인 각종 원인으로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일상 속에서 충혈은 ▲'눈을 비비거나, 바람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세수할 때 비누로 인한 자극을 받을 때'도 번번히 나타난다.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했을 때,' ▲'디지털 화면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수면 시간이 부족할 때'도 일어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충혈은 큰 문제가 없지만, 이러한 충혈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면, 눈의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혈관 주변의 결막조직에 부종이 생겨 눈이 탁해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충혈의 원인은 각종 안질환에서도 찾을 수 있다. 충혈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안질환은 ‘결막염’으로 알레르기, 바이러스로 인해 눈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극심한 ‘안구건조증’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오랜 시간 착용하면 눈이 빨개지는데, 이는 눈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서다. 안구를 보호하는 유수분층은 안구에 산소와 각종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안구에 수분이 부족해져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충혈이 발생하며, 이러한 증상이 장기화 되면, 산소를 더 많이 흡수하기 위해 눈에서 비정상적인 미세 혈관을 증식하는 ‘각막 신생혈관증식’이 유발될 수 있다.

이렇듯 충혈이 만성화되면 눈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안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충혈을 예방하려면 평소 충혈의 원인이 되는 외부 요인을 차단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다. 햇빛이나 연기 등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산소 공급을 저감하는 콘택트렌즈는 꼭 필요할 때문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손으로 눈을 직접 비비는 행위는 삼가고 외출 후 바로 손을 씻어 눈과 손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의 충혈 증상에 도움을 주는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눈의 충혈에는 비타민 C가 좋으며, 눈의 노화를 예방하는 루테인, 지아잔틴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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