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에 따라 찜질 방법이 다르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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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PC 화면과 스마트 폰 등 디지털 화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현대인은 다양한 안질환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젊을 때는 알아채기 어렵지만,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면 각종 장기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며 눈에도 문제가 찾아온다. 눈은 노화가 가장 빨리 시작되는 기관 중 하나기도 하다.  

건조하고 칼바람이 부는 바깥 날씨, 난방기기를 항시 가동하는 실내, 겨울은 안팎으로 눈이 혹사 당하는 계절이다. 특히 가을 겨울에는 눈이 더욱 건조해지고 피로가 빠르게 찾아오기 때문에 눈 건강에 더욱 신경을 기울여야할 시기다. 평소 스마트 기기나 PC를 자주 사용하는 생활 패턴을 가진 이라면 하루에 몇분 씩이라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오래 머문다면 주기적인 환기와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눈의 피로도가 극심해진다면 가볍게 눈을 마사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눈을 찜질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온찜질은 눈 주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눈물샘과 마이봄샘에 낀 노폐물을 녹여 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눈의 건조함이 심하거나 빨갛게 부어오르는 등 염증 증상이 느껴진다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 적합하다. 뜨거운 물에 적신 타올을 눈 위에 올려두거나 자체적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안대 마스크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냉찜질은 눈의 붓기를 해소하고 가려운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찜질법이다. 열감이나 통증이 느껴지는 안구건조증, 가려움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결막염, 타박상이나 시술 및 수술로 인한 외상 후 생긴 통증이나 붓기를 가라 앉히는데 도움을 준다.

냉찜질은 온찜질과 마찬가지로 차가운 수건을 눈 부위에 가볍게 올려 마사지하거나, 물에 적신 녹차 티백을 냉장고에 보관한 뒤 눈에 올리는 방법으로 시행한다. 다만 찜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의 통증이나 이물감이 가시지 않고 지속된다면, 지체말고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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