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얼마 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올라온 영상 하나가 큰 이슈가 됐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과거 전성기를 누렸던 스타들의 근황을 알리는 영상 콘텐츠를 전개한다. 지난 15일 근황올림픽은 ‘시라소니를 만나다’는 영상을 게재했다. 한때 분당 최고 시청률 64%를 기록한 화제의 드라마 ‘야인시대’에 전설적인 싸움꾼 시라소니 역으로 등장한 배우 조상구는 해당 영상을 통해 사뭇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배우 조상구 씨는 “‘야인시대’ 이후 작품을 많이 했지만 강렬했던 시라소니 때문에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전하며 “어떤 걸 해도 다 묻혔다. 끝나고 나면 또 시라소니였다”고 털어놨다.

또 ‘야인시대’ 이후 활동이 뜸해진 이유에 대해 조상구 씨는 ‘시력 감퇴’를 원인으로 꼽았다. “처음에는 걷는 것도 힘들었다. 계단도 못 올라가고 운전도 못 했다. 움직이면 제 스스로 보호하려고 하는지 눈이 감겼다”며 아찔한 기억을 꺼내놨다. 다행히도 현재 조상구 씨의 시력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은 보는데 문제가 없다. (시력이 크게 떨어졌던 때가) 4년 정도 됐다. 그런데 병명이 안 나온다. 정신적인 게 아니었겠나”라고 소회를 밝혔다.

배우 일이 끊기며 생활고로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던 조상구 씨는 뜻밖의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다. “어르신이 내리시니까 봉고차 문을 잡아드렸는데 다른 어르신이 다 내리셨다고 생각하고 문을 닫으셨다. 당시에는 손가락이 잘렸다고 상상도 못 했다. 그래서 손가락을 얼른 주워 붙였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근황을 알린 조상구 씨는 ‘야인시대’에 김두한의 오른팔인 문영철로 등장한 배우 장세진 씨와 최근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영상 말미에 그는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 잘 견뎌내 주시면 좋겠다”며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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