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영양소를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 계절에 필요한 건, 전부 그 계절 안에 있다"는 말이 있다. 추운 날씨로 몸이 움츠러들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지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겨울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가득한 제철 식품을 가까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온이 차가워지는 10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인 삼치는 대표적인 겨울 생선이다. 삼치에는 눈에 좋은 비타민 A는 물론 DHA와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등이 풍부해 피를 맑게 하고 눈과 각종 장기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삼치에는 고혈압을 예방하는 칼륨과 피부와 입안의 염증을 예방하는 B3와 나이아신 역시 다량 함유돼 있다.
유자차로 많이 먹는 유자 또한 겨울의 대표적인 식품이다. 유자는 과일 중에서도 비타민 C 함량이 레몬의 3배, 사과의 25배나 달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또 비타민 A의 전구체인 카로틴 계열과 비타민 B군 등이 풍부해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주며 피로회복, 면역력 향상,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다.
◇ 삼치유자구이 만들어 볼까?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데 이렇듯 효과적인 삼치와 유자로 '삼치유자구이'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먼저 삼치를 고를 때는 눈이 맑고 선홍빛을 띠며, 껍질 표면에도 광택이 도는 것을 고른다. 흐르는 물에 잘 세척한 삼치는 배를 갈라 내장을 빼고 삼장뜨기해 반으로 자른다. 청주와 소금, 후춧가루로 잠시 밑간 해두는 사이, 오븐을 250도로 예열해둔다.
오븐팬에 유산지를 깔고 그 위로 올리브유를 두른 뒤, 껍질이 아래를 보도록 삼치를 올려준다. 그런 다음, 삼치 살 위로 로즈마리와 슬라이스한 유자를 덮어 다시 올리브유를 뿌린다. 삼치 살에 유자를 올리면 유자의 수분이 살로 스며, 껍질을 바삭하고 살은 촉촉한 구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25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간 구운 삼치를 꺼내 슬라이스 유자와 로즈마리를 제거하고 접시에 올린다.
소스 볼에 청주, 간장, 설탕, 맛술을 1: 3: 1: 1로 섞은 다음 유자 껍질을 강판으로 간 유자제스트를 함께 섞는다. 접시 위 올린 삼치구이에 미리 그릴에 구운 채소와 간장소스를 곁들이면 '삼치유자구이' 완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