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 '고구마'로도 김치를 만들 수 있다고?
김장철이 가까워지면 어김없이 함께 주목받는 식품이 있다. 바로 고구마다. 갓 무친 맛깔스러운 김치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구마는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김장날엔 수육을 삶는다지만 수육 대신 고구마를 선호하는 집도 적지 않다. 시원한 김치 한쪽을 쭉 찢어 따뜻한 고구마 위에 올려 먹으면, 아삭아삭한 김치와 포슬포슬 달콤한 고구마의 조합에 절로 흐뭇한 웃음이 새어 나온다.
김장철을 맞아, 얼마전 ‘농촌진흥청’에서는 고구마로 깍두기를 담그는 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깍두기를 담글 때 고구마를 함께 넣어 버무리는 레시피로 무에 부족한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등 눈 건강에 좋은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취지다. 고구마에 풍부한 ‘비타민 A’는 시력을 보호하고 안구건조증 등의 안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 고구마에는 고혈압을 예방하는 ‘칼륨’ 역시 풍부하며, 식이섬유도 다량 함유돼 장 활동에도 탁월하다.
◇ 농촌진흥청에서 소개한 '고구마 깍두기' 담그는 법
농촌진흥청에서 소개하는 고구마 깍두기를 담그는 법은 이러하다. 먼저 고구마와 무를 깨끗이 손질한 뒤, 2~3cm의 큐브 형태로 깍뚝썰기 한다. 깍뚝썰기한 무와 고구마에 소금 적당량을 친 다음 물을 약간 끼얹어 30분간 절인다. 채소가 절여지는 동안 불린 찹쌀과 물을 1:6으로 섞어 찹쌀 죽을 쑨 다음 참쌀 죽에 새우젓, 배, 마늘, 생각을 넣어 블렌더에 갈고 고춧가루와 골고루 섞어준다.
양념이 만들어지면 미리 절여둔 무와 고구마에 버무려 색을 입힌다.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쪽파도 손가락 1~2마디 정도 길이로 썰어 넣어 잘 섞어준다. 이렇게 만든 고구마 깍두기는 고구마의 감칠맛과 단맛이 더해져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큼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설탕은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