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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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철, 평소 속건성이 심한 사람이라면 크림을 듬뿍 바르고 잠에 들어도 다음날 아침이면 사막처럼 당기는 얼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얼굴이 거칠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된다. 특히 눈가는 피부가 얇아 잠깐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금새 주름이 지고 만다. 

최근 뷰티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는 건조한 피부를 잡기 위한 저마다의 방법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중 한 유튜버는 "립밤을 눈가에 바르면 하루종일 촉촉하다"고 자신만의 비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입술에 바르는 립밤, 과연 눈가에 발라도 괜찮을까?

립밤을 눈가에 발라도 되는지 안 되는지는 단언하기 힘들다. 성분에 따라서 괜찮은 것도 있고 위험한 것도 있기 때문이다. 극심한 속건조를 잡기 위해 눈가에 립밤을 발랐다가 조금이라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바로 클렌저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특정 화학 성분이 안구에 자극을 주고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요즘에는 눈가 전용으로 나온 '아이 밤'이나 입술과 눈가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밤' 또는 '페이스밤'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스틱이나 '밤(Balm)' 형태의 제품은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도 건조할 때마다 수시로 덧바를 수 있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안전한 눈가 전용 제품이라도 눈이나 속눈썹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 기름기가 많은 밤 제품을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눈가에 유분기가 많아져 '비립종(좁쌀여드름)' 같은 트러블이 올라올 수 있으므로, 적당량 사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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