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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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이상이 생긴다고 해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 몸에 나타나는 질환 중 일부는 눈에도 이상 징후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이목을 끈다. 그렇다면 눈의 변화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무엇이 있을까?

눈의 흰자위가 평소보다 누렇게 보인다면, 간에 이상이 생겼을 확률이 높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서 생성되는 ‘빌리루빈’이 정상적으로 분해되지 않는다. 빌리루빈은 적갈색 성분으로, 흰자위가 누렇게 보이는 건 빌리루빈이 눈이나 피부 세포 등에 쌓이기 때문이다.

평소에 없던 점이 눈에 나타나는 것 역시 다른 신체 질환으로부터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 먼저 흰자위에 나타나는 노란색 점은 ‘결막모반’일 수도 있지만 알츠하이머 치매의 징후일 수도 있다. 노란색 점은 지방과 칼슘이 결합해 생긴 침전물인 ‘드루젠’으로 인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은데, 드루젠으로 인해 안구 혈류가 감소하면 뇌에도 비슷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생긴 붉은색 점은 혈관이 터져서 생긴 것으로 ‘고혈압’ 증상의 또 다른 발현일 수 있다. 일시적으로 얼굴 쪽 혈압이 상승하거나 기침을 해서 붉은색 점이 생길 수도 있지만, 붉은 점이 세 번 이상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이렇듯 눈은 우리 신체에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를 감지하는 안테나 역할을 한다. 위와 같이 질환으로 인한 눈의 변화를 알아 둔다면, 질병을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조속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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