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노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더구나 건조한 겨울철은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더욱 눈 건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눈 건강을 지키려면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뿐 아니라 망막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 공급이 필수다. 그렇다면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
눈 건강을 논할 때 절대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비타민 A’다. 비타민 A는 각막과 시력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A가 부족했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야맹증’이다. 우리가 빛을 시각정보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망막에서 빛을 뇌신경 신호로 바꿔야만 하는데, 비타민 A가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시력저하와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의 안질환에도 노출되기 쉬운 상태가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 건강에 두번째로 중요한 영양소는 ‘루테인’이다. 우리 눈에 노화가 진행되거나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활성산소가 생성돼 눈의 정상 세포를 파괴하고 시세포가 밀집된 황반이 손상된다. 황반의 손상이 심해지면 ‘황반변성’이 유발될 수 있는데, 황반변성은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질환 중 하나다. 루테인은 활성산소 억제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황반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루테인은 특히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루테인이 풍부한 시금치, 양배추, 케일 등 녹황색 채소나 건강보조제로 먹는 것이 좋다.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는 도코사헥사엔산(DHA)과 에이코사펜타엔산(EPA)으로 구성된 불포화지방산으로, DHA는 우리 눈의 눈물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눈물 막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오메가-3 역시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고등어, 참치, 연어 등 생선이 있으며, 호두나 견과류에도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