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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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힘'을 이끌어내는 시금치. 시중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시금치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품고 있어 한국인의 밥상에서 사계절 내내 만날 수 있는 식재료다. 그런데 시금치라고 해서 다 같은 시금치가 아니다. 시금치는 봄과 여름에 재배되는 서양종과 추위에 강해 가을과 겨울에 재배되는 동양종으로 나뉜다.

겨울의 시금치는 추운 날씨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당도가 높아진다. 이렇듯 가혹한 환경에서 자란 겨울 시금치는 강한 생명력으로 영양소를 가득 품고 있는 것이 특징. 그렇다면 시금치의 효능은 무엇이며, 시금치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은 무엇이 있을까?

◇ 시금치의 효능과 함께 먹기 좋은 식품

시금치는 칼로리는 낮고 영양가는 높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시금치 3컵은 단 20kcal에 불과하지만 단백질과 섬유질, 탄수화물이 풍부하며, 하루에 시금치 세 컵을 섭취하면 비타민 K의 일일 섭취권장량 300%를 채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금치에서 유래한 식물 화학 성분은 우리 몸의 산화 스트레스와 DNA의 손상을 줄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시금치의 푸른 잎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어 염증을 완화하고 '노화로 인한 두뇌 손상을 막는데'도 기여한다. 실제 950여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5년간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시금치 등 푸른 잎채소를 매일 섭취한 실험 집단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인지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금치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가 '눈 건강'이다. 시금치에는 망막의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이 풍부하다. 상이 맺히는 망막에서 시세포가 밀집한 황반의 구성 물질이기도 한 루테인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지 않아 외부를 통한 섭취가 필수적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두 달 동안 냉동 시금치를 매일 75g 씩 섭취한 피실험자들은 '혈중 루테인 수치가 올라가고 황반색소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 속 루테인의 흡수를 높이려면 시금치에 열을 가하지 않고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는 두부와 함께 섭취하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함께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시금치와 영양 궁합이 잘 맞는 식품으로는 소고기, 붉은살 생선, 달걀, 조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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