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집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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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집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렇듯 추운 날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게 되면 다양한 건강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 몸이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혈관 벽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가는데, 이는 우리 몸에 체온을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다. 그런데 이때 차가운 음료를 마시게 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해 고혈압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두통, ▲가슴, ▲두근거림, ▲뒷목 뻐근함 등도 추운날 차가운 음료 때문에 유발되는 증상이다.

또 추운 날씨에 차가운 음료는 체온을 급격하게 떨어뜨려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겨울철 감기, 감염성 질환,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또 차가운 음료와 얼음을 함께 먹게되면 치아 건강을 손상시킬 수 있다. 얼음을 씹을 때 치아에 무리한 힘을 가하면 '치아균열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 건강에 이로운 따뜻한 녹차

반면  '그린 푸드'의 대표주자인 녹차는 대중적이면서도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주는 식품이다. 녹차의 떫은 맛은 '카테킨' 성분 때문인데 '카테킨'은 항산화 효능이 있어 활성산소와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암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카테킨 성분이 암세포가 활발히 활동하지 못하도록 '염증반응'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또 녹차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녹차는 두뇌 질환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녹차에 함유된 항상화 성분인 ECG는 두뇌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 녹차는 체내에 있는 구리, 철분 등의 중금속의 기능을 떨어뜨려 두뇌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밖에도 녹차는 혈당조절, 치아건강,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 녹차, 노안 예방에도 효과 있어

녹차는 '눈 건강'에도 이롭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항산화 효과로 인해 노안으로 인한 퇴행성 질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킨 성분은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데도 효능이 있다. 유해산소는 녹내장 및 각종 안질환의 주범이다.

이렇듯 녹차의 좋은 성분을 고스란히 섭취하려면 찬물보다 따뜻한 물에 3분 정도 우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울 때 찬 음료도 좋지 않지만, 겨울철 찬 음식은 더욱 좋지 않다. 소화효소는 35~40도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데 위장에 찬음식이 들어가면 소화 활동이 느려지게 된다. 특히 추운 날 찬 음식 및 음료는 체내 흡수율이 매우 낮아 많이 먹으면 장운동을 과하게 자극할 수 있으며, 배탈이나 설사, 복통 등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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