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바깥에 있다가 실내에 들어서면 곧바로 안경렌즈가 하얗게 김이 서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같이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날에는 마스크 사이로 드나드는 날숨으로 인해 안경에 김이 서린다. 이렇듯 안경에 김이 서리면 불편할 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시야가 방해돼 눈 앞의 장애물을 못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안경에 김서림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온도차이 때문에 발생한다. 차가운 안경렌즈 표면에 따뜻한 공기가 닿으면 온도 차이로 인해 물방울이 생성되는데 이 물방울이 빛을 난반사시켜 유리를 불투명하게 만든다.
◇ 겨울철 안경 김서림 방지법?
안경김서림을 방지하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은 안경 렌즈에 김서림 방지액을 뿌려주는 것이다. 김서림 방지액을 양쪽 렌즈에 한방울씩 떨어뜨려 안경닦이로 살살 닦아주면 된다. 김서림 방지액은 인터넷이나 동네 안경점에서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안경김서림 방지를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주방세제 등의 중성세제를 찬물에 푼 다음, 안경을 담가 수 회에 걸쳐 흔들어 세척한다. 그런다음 미지근한 물로 세제를 씻어주고 안경닦이로 부드럽게 닦아주면 안경 렌즈에 일종의 코팅막이 생겨 김서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단, 중성세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찬물에 푸는 것이 좋으며, 알칼리성인 비누와 샴푸는 안경 렌즈의 코팅을 벗겨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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