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에 함유된 비타민 A는 시금치의 8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은 한국인의 밥상에서 가장 대중적인 식품 중 하나다. 김은 1424년에 출판된 '경상도지리지'에서 최초의 문헌기록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다. 문헌에는 '해태', '참김'이라고 나와있는데, 우리 조상들을 김을 채취해 깨끗이 씻어 말려 먹으며 건강관리를 한 것으로 나타난다.
김에는 겨울철 건강 관리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하다. 또 김은 '비타민 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눈에도 좋다고 알려진다. 비타민 A는 망막을 보호하고 눈의 시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물질인 '로돕신'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마른 김 100g에는 비타민 A가 3750mg 들어있는데 이는 당근의 3배, 시금치의 8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김에는 비타민 C 역시 풍부하다. 마른 김 100g에 함유된 비타민 C의 양은 93.0mg으로 이는 레몬의 70.0 보다 많은 양이다. 비타민 C는 몸속의 독성물질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함으로써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몸에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면역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김에는 피로를 덜고 체력을 길러주는 비타민 B와 단백질,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 건강에도 탁월하다. 또 김에 함유된 '아이오딘'이라는 성분은 두뇌발달과 지능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김에 함유된 비타민 B1, B2 역시 건망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김을 꾸준히 섭취하면 치매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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