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픽사베이

춥고 건조한 겨울, 바깥날씨도 치명적이지만 하루 종일 난방기기를 가동하는 실내 역시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는 해로운 환경이다. 평소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르더라도 오후만 되면 얼굴이 사막처럼 바싹바싹 마르기 일쑤. 그 중에도 눈 주변 피부는 특히 얇고 약하다. 눈가 피부의 두께는 약 0.04mm로 다른 피부 부위에 비해 약 2배 정도 얇다. 또 피지선이 발달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진다. 주름이 생기기 쉽다는 말이다.

눈가 주름은 외모 나이와 깊은 연관이 있다. 같은 나이더라도 눈가 주름이 적은 사람은 더 젊어보이기 마련이다. 눈가 주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아이크림을 챙겨 바르는 것이 좋지만 아이크림에 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눈가 주름이 생기기 전인 20대 부터 아이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너무 어린 나이부터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해롭다.” 과연 어떤 말이 맞는 걸까?

◇ 눈가 주름과 아이크림의 진실

아이크림은 일반 크림보다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분 성분이 많다. 유분 외에도 아데노신, 레티놀 등 주름 및 미백 등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때문에 아이크림은 눈가 주름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에는 분명 효과가 있지만, 눈가 주름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20대 초반에 고 기능성 아이크림을 사용하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다.

사람의 피부는 적절한 피지 분비를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자생력이 있다. 그런데 아이크림을 통해 유분과 영양이 과도하게 공급되면 피부 스스로 피지를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고 인식한다. 그렇게 되면 피부의 자생력은 감소하고, 주름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피지와 유분 분비가 원활한 20대에는 아이크림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어린 나이부터 아이크림을 사용하면 피부가 아이크림에 의존하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더 연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피지 분비가 원활한 눈가에 과도한 유분을 공급하면 좁쌀여드름 등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다.

개인마다 피부의 성격이 다르므로, 아이크림을 시작하기 좋은 나이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20대 후반, 눈가 주름이 생기기 시작할 때가 아이크림을 시작하기 적당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눈가주름이 고민이라면, 중장년층을 위한 기능성 아이크림 보다는 20대를 위해 수분 공급에 초점을 맞춘 순한 아이크림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저작권자 © fn아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