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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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시세포가 밀집된 황반이 퇴화로 인해 정상적인 시력을 형성하지 못하는 안질환으로 심각할 경우 최대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백내장과 녹내장, 황반변성은 65세 이상 인구에서 가장 높은 실명 원인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황반변성의 증상으로는 시야 한가운데가 검게 보이거나 텅 비어 보이는 것, 사물이 휘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것 등이 있다. 그러나 황반변성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후 발견되기도 한다. 황반의 구조적인 손상이 있기 전 치료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시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뒤늦게 발견하면 그만큼 예후가 좋지 않다.

황반변성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황반의 변성이지만, 흡연 역시 황반변성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12만 912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황반변성 발병률이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에게서 50%나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흡연이 망막색소상피세포를 손상시키면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고 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평소 안구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자외선 및 디지털 화면 노출 등을 피하고, 눈에 좋은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금연'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지방이 많은 고기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도 좋지 않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안구의 노화가 진행되는 40대 이후라면, 1년에 1~2회의 정기적인 안검진을 통해 이상징후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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