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릭·멀티포컬 교육에 집중
검안·소재·사례 등 다채로워

 

지난해 한국알콘의 온라인 교육 화면.
지난해 한국알콘의 온라인 교육 화면.

 

올해도 콘택트렌즈 교육 키워드는 '기능성렌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안경사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해외 다국적 콘택트렌즈 기업에서는 기능성렌즈를 중점으로 두고 교육을 진행해 왔다. 세부 커리큘럼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결국 토릭렌즈, 멀티포컬렌즈 시장 활성화가 주목적이다. 

교육 담당자들은 "안경사 선생님들이 소비자들에게 더 수월하게 상담하고 처방할 수 있도록 교육적으로 적극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제에 따라 초빙하거나 안경사를 강사로 내세울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층 더 생생한 노하우와 경험담을 토대로 한 살아있는 교육을 제공할 의지로 보여지기도 한다. 

우선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아큐브는 구체적인 강의 주제를 현재 논의 중이다. 랜선교육을 활용한 주 1회 온라인 수업과 1년 365일 이용할 수 있는 아큐브 자료실을 적절히 활용할 계획이다. 난시와 멀티포컬렌즈를 주 강의 내용으로 다룰 예정이며 세부 커리큘럼이 확정되는대로 SNS 등을 통해 안경사들과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 

쿠퍼비전 코리아는 지난 1월26일 2022년 교육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매월 1회 진행되며 올해는 교육팀, 추병선 박사 외에 이석헌 검안사와 춘해대 안경광학과 김형수 교수가 새로운 강사진으로 합류했다. 이석헌 검안사의 경우 쿠퍼비전 코리아가 지난해 10월 진행한 '마이데이 토릭 론칭 세미나'에 참석해 임상사례와 여러가지 사례들을 공유하며 안경사들의 호응을 얻었던 호주.뉴질랜드 검안사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사례들을 물론 해외 검안사의 업무 등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은다. 쿠퍼비전 코리아 교육팀 역시 첫 주제를 '신입 안경사를 위한 기본 토릭&멀티포컬 처방'을 주제로 잡았다. 지난 8일에는 '소아 시력검사는 어떻게 다를까'로 강연을 마쳤으며 3월부터 '콘택트렌즈와 베이스커브의 중요성', '해외의 안경광학 관련 전공과정과 검안사의 일상', '고령화 시대의 시력교정-노안과 콘택트렌즈', '효율적인 ARK의 사용법', '매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클레임 해결 방법', '안과에서 근무한 검안사가 알려주는 기본 콘택트렌즈 피팅법', '각막시력교정술 30년간의 효과와 안전성', '제품전화시 도수 변경 방법', '안경원에서 할 수 있는 기본 양안시 검사 방법', '96.5%(국내 19세 남성 근시 유병률), 근시진행 억제와 안경사의 역할' 등을 주제로 매월 강의를 펼친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근시폭발 인구와 관련된 강의도 계획돼 있어 많은 안경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슈롬코리아는 1월부터 3월까지의 교육 일정만 공개했다. 1분기는 멀티포컬 렌즈 피팅 사례를 통한 피팅 포인트 교육이 이뤄진다. 다양한 실사례를 통해 그동안 멀티포컬 렌즈 피팅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안경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뷰티렌즈 카테고리에서도 경쟁력있는 바슈롬인 만큼 레이셀 브랜드에 대한 스토리, 제품 특장점 교육도 진행된다. 컬러렌즈 트렌드는 물론 레이셀 세일 포인트까지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새로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라고 불리는 '울트라 원데이'의 소재와 기술 등에 대한 교육도 마련돼 있다. 바슈롬코리아는 안경사가 원하는 시간대에 교육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듣고 싶은 교육을 신청하면 알림톡이 발송되고 교육을 들을 수 있다. 놓쳤던 부분이 있다면 몇 번이고 재생이 가능하다. 

한국알콘은 내달 23일부터 매월 넷째주 수요일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코로나시대의 콘택트렌즈 시장 트렌드 변화'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가격의 비밀(a.k.a 소비자의 심리)', '건성안 해결할 수 있나요', '소비자가 원하는 원데이 난시교정용 콘택트렌즈', '렌즈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각막의 에너지원, 산소의 중요성', '소비자와의 의사소통(a.k.a 성향분석)', '멀티 라이프에 필요한 노안 솔루션','이상적인 프리미엄 월간용 콘택트렌즈' 등의 커리큘럼이 준비돼 있다. 알콘 교육팀 관계자는 지난해 교육을 진행하면서 안경사들의 만족도와 니즈를 철저하게 분석, 그에 맞춰 올해 교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좀 더 편안한 온라인 교육을 위해 실시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했으며 교육사이트에 접속하면 언제든 다시보기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다만 4개사 모두 오프라인으로 실습 교육을 진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오미크론 변이가 심해지면서 대면교육이 불가능한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교육도 염두해두고 있다. 

지속적으로 기능성렌즈 시장을 키우려는 노력은 단순히 안경원 비즈니스 향상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안경사의 전문성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고 나아가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카테고리인 만큼 많은 안경사들이 기능성렌즈 교육에 활발히 참여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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