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기술개발투자...글로벌 시장서 강세


국내 광학기기 업체들이 해외수출시장에 뛰어든 것은 1999년 휴비츠가 북미시장에 첫 수출을 시도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포텍, 피치나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앞다퉈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국산 안광학기기의 우수성이 점차 알려지기 시작하게 된다.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일본의 니덱이나 톱콘 제품들이 선점한 상태에서 국산 안광학기기의 해외시장진출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초장기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10여년이 흐른 지금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제품들이 빛을 발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국내기업들의 해외수출 실적은 총 4,700만불 정도로 예상된다. 이중 휴비츠가 3,700만불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포텍이 500만불, 피치나광학이 150만불 정도이며, 기타업체에서 350만불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수출시장에 대한 국내업체들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신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압도적으로 많아 미래에 대한 전망은 밝다.

피치나광학 해외담당자는 “꾸준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발판삼아 2011년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매년 제2, 제3 의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신제품을 앞세워 향후 세계 안광학기기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력 및 브랜드에 대한 입지를 확실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아프리카 등 신시장의 개척을 통하여 수출물량 또한 꾸준히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휴비츠 마케팅 담당자는 “중남미, cis권 등 많은 지역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여 시장 선도기업으로써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미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특히 거대 시장인 일본에서 nidek, topon 등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안광학 분야에서 품질, 가격 경쟁력 및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앞세운 휴비츠가 세계시장 1위 기업으로 국위 선양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포텍의 마케팅 담당자는 “한정된 시장규모의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수출시장 위주로 영업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 거래중인 국가의 관리는 물론, 미개척 국가들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주)피치나광학(대표이사 민문식)은 국내 광학기기업체의 선두주자로서 1965년 설립되었다. 수동 옥습기와 수동 포롭터를 시작으로 일본 및 유럽의 기기들이 주류를 이루던 국내 안광학기기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현재는 자동 검안기, 자동 포롭터, 검안용 유니트 테이블, 무패턴 자동옥습기 등 주요 기기들을 자체생산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해외시장진출은 2007년부터 시작된다.




피치나광학은 2007년 이전부터 꾸준히 주요 국제광학전시회에 참가하여 회사 및 제품 홍보에 나선 결과 2007년 수출시작이후 매년 꾸준히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타 업체와 비교하여 다양한 제품라인을 갖추고 있는 만큼 특정제품 보다는 시스템을 이루는 검안장비 세트와 렌즈가공기기 등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자동포롭터이다.

피치나광학 해외담당자는 “과거 수동 포롭터를 제작하던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포롭터’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강점으로 품질 및 내구성 등에서 국내 경쟁 제품과의 비교우위를 선점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하고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일본 유수의 제품에 비해서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에서 매우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한다.

주 수출 대상국가는 미국, 독일, 터키, 베트남, 남미지역 등이 중점적이며, 현재 러시아, 인도 및 아프리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7년을 시작으로 매년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 2010년부터는 년 1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2011년은 지난해 대비 30∼5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주)휴비츠(대표이사 김현수)는 해외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안과, 안경원 검사 진단기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임직원의 40%를 우수한 연구인력 채용으로 제품개발에 앞장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비롯해 국내 광학기술의 진보에 앞장서고 있다. 또 현미경 등 신사업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새운 도전 과제를 수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999년 북미지역으로 첫 수출하면서 안광학기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시작했고, 연 매출의 80%가 해외수출 실적이며, 약 120개 국가에 180여개의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맺어 2009년 300억원, 2010년 400억원, 2011년에는 500억원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을 만큼 성장했다.

휴비츠의 제품은 크게 검안기군과 옥습기(렌즈 가공기)군으로 나눠진다. 사업초기에는 단조로운 제품 라인으로 검안기군의 판매비중이 높았지만, 지난 10년간 꾸준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옥습기군 또한 매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검안기는 전 세계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있는 제품으로 발전했고, 패턴리스 옥습기 역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향후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휴비츠 마케팅 담당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기업인 일본 nidek, topcon과 비교해 동등한 품질수준의 제품을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로 경쟁우위에 있다”라고 설명하고 “올해 선보이는 검안기 hrk-8000a의 경우 세계 최초로 흑백이 아닌 real color 검안기능을 제공해 세계 히트상품으로 올라 설 것이다”라고 수출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한다.


(주)포텍(대표이사 고안수)은 2002년 설립되어 2002년 12월 첫 제품 prk-5000 이 출시됨과 동시에 해외수출시장에 뛰어들었다. 2004년 300만불, 2006년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면서 대전충남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리더십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약 60여 개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연간 520만불 정도의 수출실적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포텍 마케팅 담당자는 “해외수출시장에서의 주력제품은 자동 굴적-각막곡률 측정기(검안기)이다. 자동검안기prk-6000, p가-5000 이 수출시장에서 효자노릇을 하고 있으며, prk-5000은 출시 10년 가까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안정적인 측정성능을 자랑하고 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외수출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강조한다.

kkeehyuk@fneyefocus.com 권기혁 기자





저작권자 © fn아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