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에는 눈 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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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볶음은 한국인의 밥상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국민 반찬이다. 특유의 물컹거리는 식감과 물비린내에 호오가 갈리긴 하지만, 보라색 채소인 가지는 영양분을 가득 품고 있는 건강 채소다. 보라색을 띠는 채소는 대체로 신체에 매우 긍정적이라 평가 받는다. 바로 보라색을 내는 색소인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물질로 암을 예방하는데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안토시아닌은 150여 종의 플라보노이드 계열 중에서도 가장 강한 강력한 항산화제로 항암과 항염은 물론, 당뇨병과 뇌 건강을 개선하는데도 효능이 있으며, 시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가지는 100g당 24kcal로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이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장내 유익균들의 번식을 높여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소화를 돕는다. 또 장의 연동운동을 자극해 변비를 해소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가지는 고혈압 환자에게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가지 속에 풍부한 섬유질과 천연 식품 화합물은 당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효소의 수치를 감소시켜 혈당조절에도 좋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가지의 페놀성 항산화제 성분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당 유발 병인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렇듯 건강에 좋은 가지이지만, 모든 식물성 식품과 마찬가지로 방어기제로 인한 자연적인 독소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독소는 조리 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되며, 과용하지만 않으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거의 없다. 단, 알러지 등 특정 성분에 예민한 이라면 지나친 섭취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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