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멕시코산 아보카도 수입 중단 이후 가격 들썩
얼마 전, 미국에서 아보카도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멕시코 미초아칸주에서 아보카도 검역을 하던 미 농무부 직원이 멕시코 마약 조직으로 추정되는 한 의문의 남자로부터 살해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 수입이 잠정 중단됐기 때문이다. 수입이 중단되면서 미국 아보카도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시장에 공급되는 아보카도의 약 80%가 미초아칸주에서 수입되기 때문이다.
미국과 멕시코에서 '아보카도 분쟁'이 일 정도로 화제를 모으는 아보카도, 영양 성분은?
아보카도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 비타민 B군을 비롯한 엽산, 섬유질, 철분, 칼륨 등 약 20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칼륨은 혈압 개선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B군은 각종 질병 예방과 염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눈에 좋다고 알려진 '루테인', '베타카로틴' 성분도 풍부하다.
아보카도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치온'도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글루타치온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여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 또 해독작용이 있어 간의 부담을 줄여준다.
아보카도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탁월하다. 아보카도는 지방산 함량이 높지만 아보카도에 들어있는 지방산은 '단일불포화 지방산'이다. '단일불포화 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에게 일주일 간 아보카도를 꾸준히 먹인 결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성인일수록 크게 떨어졌다.
아보카도의 칼로리는 1개당 227kcal로 칼로리는 적지 않다. 그러나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식사에 아보카도 약간 곁들여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간다. 칼로리가 높으면서 건강에도 좋지 않은 버터, 마요네즈, 치즈 등을 대체해 음식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