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의 시작, 면역력을 지켜주는 식품들은?
겨울에서 봄으로 접어들며 다소 일교차가 높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높은 환절기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다. 우리의 신체는 주변의 온도에 몸을 적응시키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하루 중 기온 차가 커지면 체온을 유지하는데 상대적으로 큰 에너지를 소모함으로써 면역 세포에 필요한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게 된다.
면역력은 각종 바이러스와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는 감기, 안구건조증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수다. 그렇다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에는 어떤 것들 것 있을까?
먼저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은 '기적의 향신료'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자랑한다. 인도의 전통의학에서는 예로부터 강황이 '통증을 줄여주고 소화를 촉진시키는데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강황에 풍부한 '커큐민'은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 인자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강황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감기와 홍조, 관절염, 암 등의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자몽과 레몬, 라임, 오렌지 등과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에도 염증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 감귤류에 다량 함유된 '플라노보이드'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염증과 암세포 성장 억제에 도움을 준다. 또 껍질엔 항염 성분이 있어 깨끗이 세척해 건조한 뒤, 차로 우려 마시면 효능을 볼 수 있다. 감귤류 과일에는 수분과 전해질도 풍부하다.
달걀 역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핀란드의 한 연구 기관에 따르면, 하루 평균 달걀 1개씩을 꾸준히 섭취한 실험자들을 관찰했을 때, 치매 발병률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각종 비타민 등이 풍부하며, 뇌와 심장 건강에 탁월한 '콜린'과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달걀에는 눈에 좋은 '루테인', '제아잔틴'도 풍부해 안구 건강과 시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