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미증유의 장기화 사태를 맞으며, '소아근시'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한참 밖으로 뛰어다녀야 할 나이의 아이들은 마스크를 쓴 채로 제한적인 활동을 하고, PC 및 태블릿 화면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청한다. 이렇듯 장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거북목' 등 청년기에 나타나는 질환들이 어린 나이부터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장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은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 또 어린 나이부터 근시와 약시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이들이 사물을 볼 때 가까이서 보거나 눈을 자주 비비고 눈이 부셔하는 행동을 보인다면 '소아근시'를 의심할 수 있다. 아이들은 이상증후를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6~7세까지는 시력이 완성되는 시기이므로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야외 활동이 많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근시 발생률이 적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연구에서 입증한 사실이다. 아이들의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위해서는 하루 1~2시간 정도의 야외 활동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안구건조증'과 안구의 '노화'를 일으키는 PC 화면에서 벗어나, 먼 곳을 응시하고 다양한 사물에 눈을 맞추며 안구조절력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야외 활동으로 인해 적당한 햇빛을 쬐는 것은 근시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근시는 조기 발견 시 약물 등으로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또 약시는 7세 이전에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7세 전후의 아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도 중요하다. 소중한 우리 아이, 정상적인 시력이 완성되기까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