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가 사랑하는 열매, 타트체리의 효능
루비를 떠올리는 영롱한 붉은 빛, 올망졸망 탐스러운 과실.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체리 중에서도 ‘타트체리’가 새삼 관심을 모은다. 운동선수들이 건강을 위해 타트체리주스를 꾸준히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타트체리는 미국의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건강에 이로운 과일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체리와 달리, 미국 원산지인 타트체리는 신맛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트체리에는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신체를 튼튼하게 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항산화 열매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타트체리는 수확 후 바로 물러지는 특성이 있어, 생과육으로 수입되기 보다 말리거나 주스로 말리는 형태로 시판된다.
톡 쏘는 맛이 매력적인 타트체리는 눈 건강에도 이로운 식품이다. 타트체리에는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Eat This, Not That’에 따르면, 타트체리는 일반 체리보다 비타민 A 함량이 2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비타민 A는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과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타트체리는 현대인의 만성질환인 불면증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알려진다. 타트체리는 다른 체리 품종 보다 수면 촉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20배나 높아 불면증에 탁월한 효능을 낸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해 수면 시간과 깨어 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며, 뇌를 진정시켜 수면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타트체리는 ‘안토시아닌’ 역시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타트체리의 ‘퀘르세틴’ 성분은 혈액의 점도를 조절해 혈압을 조절할 뿐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감소시킨다.
단, 출혈장애가 있거나 항응고제를 섭취하고 있을 경우 타트체리가 혈액 응고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