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혈관 관련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혈관이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함에 따라 심장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혈관 건강은 눈 건강과 유관하다. 우리의 눈은 미세한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혈관은 눈뿐 아니라, 신체의 모든 장기와 근육 조직과 연결돼 있어 혈관 건강이 곧 신체 건강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혈관 건강을 해치는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 혈관 내부는 높은 혈압과 빠른 혈류에 의해 조금씩 손상되는데, 손상된 혈관은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기 쉬운 환경이다. 손상된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고 플라크가 형성되면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이를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일컫는다.
죽상동맥경화는 어느 혈관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혈관 내부 굵기가 50~70%까지 좁아져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다. 콜레스테롤은 이러한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촉진하는 주요 위험 인자다.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LDL(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출 필요가 있다. 혈관에서 산화돼 플라크 생성을 일으키는 LDL 콜레스테롤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통한다.
콜레스테롤이라고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면역 체계나 호르몬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적당히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콜레스테롤 중에는 ‘착한 콜레스테롤’도 있다.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시켜 분해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견과류, ▲아보카도, ▲등푸른 생선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