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건강과 눈 건강에 탁월한 '천국의 과일', '걱(Gac)'을 아세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미세먼지 기승을 부리는 지금, 새삼 ‘혈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봄철 미세먼지는 코와 입을 통해 혈관 내 흡수돼 고혈압, 심근경색 등 중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러한 질환들은 혈관 건강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다.

성인병의 주요 원인인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다. 혈관 건강을 해치는 음식들은 대개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동물성 지방을 다량 함유한 식품들이다. 콜레스테롤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혈관 내 콜레스테롤이 침착하면서 ‘플라그(Plaque)’를 형성해 혈관을 두껍게 만들게 된다. 이렇듯 혈관이 두꺼워지면 혈류가 감소하고 신체 곳곳에 깨끗한 피가 순환하는 것을 억제해 각종 성인병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을 높인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 해조류 위주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걱(Gac)'은 콜레스테롤 관리에 좋은 '슈퍼푸드'로 알려진다. 걱은 붉은 빛을 띠는 열대 과일로 국내에는 알려진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천국의 과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영양 성분으로 관심을 모은다. 

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콜레스테롤이 산화돼 동맥을 막는 플라그 현상을 방지한다. 또 걱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토마토보다 70배 이상 높게 함유됐을 뿐 아니라, ▲비타민 C와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 역시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걱은 오랜 시간 '관절염', '심혈관계질환', '안구건조증' 등에 좋은 약용 식품으로도 사용돼 왔을 정도로 혈관 건강과 눈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의 함량은 당근의 40배 이상이나 함유돼 있고, 황반색소의 밀도를 높여주고 눈의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제아잔틴',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루테인'도 다량 함유돼 있다.

걱은 생과일 상태로 유통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흔히 오일 형태로 판매된다. 라이코펜과 같은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생과로 섭취하기 보다 오일로 먹으면 체내 흡수에 효과적이다. 단, 말린 과일에서 추출한 오일은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최대 97% 제거되므로, 생과에서 추출한 오일인지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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