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달걀, 제대로 알아볼까?
달걀은 현대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달걀은 근육의 성장과 몸의 회복에 필요한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갖춘 식품으로 눈에 좋은 '비타민 A'와 '비타민 D'는 물론, '루테인', '제아잔틴' 역시 풍부하다. 이 밖에도 신체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 B군, 칼슘, 아연 또한 다량 함유돼 있다.
달걀은 현대인이 자주 찾는 완전 단백질 식품인만큼 달걀과 관련된 다양한 속설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달걀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 달걀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명확히 알아보자.
◇ 달걀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달걀은 물에 씻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사실이다. 달걀의 겉면에는 닭의 노폐물, 흙 등이 묻어도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보호막'이 존재한다. 그런데 달걀을 물에 씻으면 보호막이 파괴돼 세균 등 온갖 오염 물질이 내부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달걀은 물에 씻지 말고 청결한 마른 행주로 가볍게 닦아낸 뒤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달걀에 대한 오해로 가장 흔한 것이 '달걀노른자가 흰자 보다 영양 성분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달걀노른자와 흰자에 함유된 영양 성분이 다르므로 이는 엄밀히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노른자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레시틴, 인, 철분, 엽산, 그리고 눈 건강에 효과적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하다. 반면 흰자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이 매우 많다. 따라서 달걀을 먹을 때는 노른자와 흰자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을 삶으면 노른자 바깥 부분이 회녹색으로 변하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듯 회녹색으로 변한 노른자는 달걀이 신선하지 않다는 증거일까? 회녹색으로 변한 노른자는 사실 노른자를 가열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화학반응의 결과물이다. 달걀노른자에 함유된 '철' 성분과 흰자의 '황' 성분이 가열을 통해 결합하면 회녹색의 '황화철'이 된다.
색이 변한 달걀노른자는 건강상 문제가 없지만, 회녹색 노른자가 싫다면 달걀을 적당히 익히고 삶은 직후 찬물에 넣으면 '녹변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이렇듯 달걀의 오해와 진실을 알면 달걀의 영양 성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