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활성산소'에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인 83세를 기준으로, 해당 나이에 도달한 한국인이 암에 걸릴 확률은 약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식습관으로 암 발병률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다양한 것이 있지만,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다. 활성산소는 호흡하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활성산소의 양이 증가할 때 노화가 촉진되며 다양한 노화성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활성산소는 정상 세포를 공격해 유전자를 변형시키며 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활성산소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성분은 활성산소를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붉은색을 띠는 영양소로 토마토, 수박, 파파야 등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억제 및 중화하는 작용을 한다. 미국 <타임지>에서는 토마토를 10대 항산화 식품으로 선정했을 정도로 그 효과가 뛰어나다.
베타카로틴은 주로 녹황색 채소에 다량 함유돼 있으며, 주황색을 띠는 성분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은 '당근'이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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