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에는 신체의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단계적일상회복'으로 접어들면서 모임과 회식이 활성화되는 시기다. 회식에 자주 참석하다 보면 과음할 일이 많아진다. 과음은 간과 뇌를 손상시키고 신체의 기능을 저해할 뿐 아니라, '안구건조증'의 발병률을 높이는 등 건강에 해로우므로 지나친 음주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잦은 과음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하루에 레드와인 한 잔은 오히려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끈다. 와인은 도수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무거운 안주보다 치즈나 올리브 절임 등 비교적 간단한 안주와 곁들이기 좋아 '홈술'을 즐기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선호되고 있다.
◇ 레드와인에 항산화 성분이?
특히 레드와인은 술 중에서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류로 재평가되고 있다. 레드와인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 때문이다. 레드와인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레드와인에는 보라색 색소인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 등이 풍부하다.
먼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포도의 껍질에 특히 풍부한데, 레드와인은 포도의 껍질을 함께 발효해 이러한 유효 성분은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와인을 마시면 포도 껍질의 떫은 맛이 느껴지는데, 이러한 맛이 강할 수록 와인의 '타닌'이 높다고 말한다. 타닌이 높을 수록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을 수 있다.
또 와인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항산화 물질 '레스베라트롤'은 지방을 연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레스베라트롤이 기초대사량을 높이면서, 레드와인 한 잔을 마시는 것이 마치 헬스장에서 한 시간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레드와인 속에 함유된 '엔도텔링' 성분은 혈관 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혈관 내부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